이스라엘·하마스 지도부에 체포영장

2024-05-21 13:00:32 게재

국제형사재판소(ICC) 동시 청구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최고 지도부에 체포영장이 청구됐다. 양측 모두 범죄 혐의가 있다는 의미다.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이 총대를 멨다. 칸 검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있다’며 ICC 전심재판부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와 무함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 지도부 3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칸 검사장은 이스라엘 지도부가 전범 살인, 민간인에 대한 의도적 공격 지시 등 ICC 조약인 로마 규정 다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 지도부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7일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수백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최소 245명의 인질을 붙잡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라며 즉각 반발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완전한 현실 왜곡이며, 새로운 반유대주의”라며 격분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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