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시대 우주항공청 오늘 개청

2024-05-27 13:00:39 게재

경남 사천 청사서 출범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개척할 우주항공청이 27일 경남 사천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가운데)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 리 우주항공청 임부본부장 내정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내정자.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은 우주정책 범위가 우주탐사·산업·안보·국제협력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우주항공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다. 여야 합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 1월 9일 ‘우주항공청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만들어졌다.

기존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맡아오던 우주항공분야 정책과 사업을 모두 우주항공청이 맡는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차관급 청장과 1급 공무원인 차장 1명, 우주항공임무본무장 1명을 비롯해 모두 293명 정원이다.

하지만 27일 출범에는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에서 우주 관련 업무 등을 하다 소속을 변경한 공무원과 새로 뽑은 임기제공무원 등 110명으로 시작한다.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청장으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차장으로, 존 리 전 NASA 본부장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27일자로 부임했다.

우주항공청은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우선 우주항공청 주요 임무를 맡을 임무본부 소속 부문장(국장급) 선임 등 조직구성 완료가 최우선 과제다. 민간 중심 우주시대 개척이라는 방향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방향도 내놓아야 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