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공청사 에너지절약 패러다임 바꾼다

2024-05-27 11:20:37 게재

산자부 공모 선정, 6억원 확보

국내 최초 분산에너지 자원화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경기 용인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올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 에너지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중심의 분산에너지 신산업 모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시 관계자가 태양광발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가 태양광발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제공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는 국내 최초로 지역 주도 미래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파란에너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국비 6억원에 각각 2억원을 더해 총 1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시와 ㈜파란에너지가 제안한 사업은 에너지 소비 특성이 비슷한 시설들을 그룹으로 묶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효율적인 전력소비를 유도하고 전력공급 계통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사업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와 ㈜파란에너지는 공모사업을 통해 공공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예측으로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상시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공공청사에 설치해 조명과 냉·난방기기 등에 사용되는 전력을 관리한다. 전력 계통 운영자와 수요관리사업자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청사 이외에 비슷한 에너지 소비특성을 가진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비율에 맞춰 인센티브를 받는 전력 수요반응형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지역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특례시형 미래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인시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방안이 미래 전력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시민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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