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상 지속 5·6월 지방분양 주목

2024-05-28 10:31:58 게재

상반기 물량 절반 몰려

양정롯데캐슬 등 부산 늘어

5~6월 지방 분양물량이 상반기 전체물량의 45.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5~6월 분양 시즌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5~6월 지방 분양시장에는 총 34개 단지 2만4668가구(기 분양 포함)가 일반분양한다. 이미 5월 분양한 곳을 제외하더라도 23곳 1만7022가구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39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3838가구), 울산(3001가구), 강원(2577가구)이 2000가구 이상 분양한다.

충남에서는 5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총 1214가구)가 31.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청약이 마감됐다. 6월에는 계룡 펠리피아(823가구),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줄줄이 분양 대기 중이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총 903가구 중 일반 489가구)가 5월말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더샵 리오몬트(총 1305가구)와 블랑 써밋 74(998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이 밖에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총 856가구 중 일반 384가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가구) 등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5월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14일 청약을 받은 라엘에스(2033가구)는 8.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으로는 무거 비스타동원(481가구), 울산야음코오롱하늘채(803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 금리 하락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 분양 물량이 예상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 전·월세 및 매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지방에서도 지역에 따라 집값을 밀어 올리는 곳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선택의 폭이 넓을 때 기회를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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