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배달앱 활성화 박차

2024-06-03 13:00:22 게재

캐시백 12% 제공 지속

‘소상공인 살리기’ 주력

세종시가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와 지역화폐 ‘여민전’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는 “‘땡겨요’에서 결제를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할 경우 제공하는 캐시백 혜택 12%를 계속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세종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존 7% 캐시백에 더해 추가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한시적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세종시청사 세종시가 민관배달앱 ‘땡겨요’에서 결제 시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할 경우 제공하는 캐시백 혜택 12%를 계속 진행한다. 사진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시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600만원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추가 캐시백 5% 지급은 배달앱 사용금액 정산 후 다음달 말에 개인별로 일괄 지급하며 지급한도는 월 최대 2만원이다.

세종시는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소상공인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소상공인에게 어려운 경영여건을 갖추고 있다.

고가의 상가분양에 따라 임대료는 서울 수준이지만 소비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대전시가 인접해 세종보다는 대전 등에서 소비를 하는 유출현상도 심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만성적인 사무실 공실현상이 해결되지 않아 세종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주여건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시가 중앙정부나 인접한 대전시와 달리 지역화폐 활성화 등에 목을 매는 이유다.

세종시는 이번 캐시백 지원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땡겨요’ 이용을 촉진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는 지난 1월 시작해 4월부터는 여민전으로 결제할 경우 캐시백 7%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왔다. ‘땡겨요’의 중개수수료는 2%로 대형 배달플랫폼에 비해 상당한 낮다.

남궁 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화폐 여민전을 활용한 민관협력 배달앱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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