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조희연 “균형잡힌 민주주의 교육” 맞손

2024-06-07 15:14:15 게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경기·서울교육청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 뜻모아

보수성향의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진보성향의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미래세대의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앞줄 왼쪽)이 7일 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임태희 경기교육감(앞줄 왼쪽)이 7일 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앞줄 오른쪽),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7일 경기도 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서울교육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공동체적 인성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교육 원칙) 교육 공동 진행 △소속 임직원, 교원, 학생의 교류 활성화 지원 △체험관 자료실 등 교육시설 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두 교육청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체가 새로운 변화의 메시지를 주는데 충분하다”며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사항을 함께 풀어가는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협약 체결은 교육에서부터 사회 개선을 시작해보려는 것”이라며 “교육이 아래로부터 변화를 이끄는 에너지가 되고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다른 분야의 개혁과 변화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지금은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는 주체지만 서로 융합하고 다양성을 인정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다리가 되고 현장에서 두 교육청이 새로운 길을 만드는 동반자가 되고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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