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각지대 청년에 종합서비스

2024-06-14 13:00:25 게재

노원구 지역특화 ‘틔움’

대학·청년기관과 협업

서울 노원구가 자립준비 금융취약 가족돌봄 등 상대적으로 취업시장을 헤쳐 나가기 어려운 사각지대 청년들에게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원구는 청년일자리센터 ‘청년 내일’을 통해 지역특화 청년사업 ‘틔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가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노원구 제공

‘틔움’은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이다. 노원구는 선정을 계기로 사각지대 청년들 취업준비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취업준비 지원은 자기탐색 경험설계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자기진단 특강 모둠활동을 통해 자신의 기질과 선호를 파악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강의와 실습 등을 통해 직무 관련 활동과 경험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각자의 취업방향과 특성을 파악한 뒤 맞춤형 과정을 연계해 자립역량을 키우는 게 그 다음 단계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 1대 1 자문상담을 통해 성장 계획과 취업준비 내용을 구체화한다. 노원구는 지역 내 대학·청년기관과 협업해 각 단계별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질 높은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틔움을 통해 사각지대 청년 지원에 나서는 ‘청년 내일’은 지난해 상계동에 문을 연 일자리센터다. 취업상담실과 면접의상 대여실, 사진촬영 스튜디오, 열린 학습실 등을 갖추고 청년들을 전문·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취업에 필요한 상담과 교육, 취업지원 서비스, 지역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노원구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은 약 27%를 차지한다. 구는 이들을 위해 취업지원과 함께 실질적으로 행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청년참여예산을 비롯해 주거 문화 복지 등 각 분야에 걸쳐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틔움 프로그램이 어려운 환경과 취업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취약 청년들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살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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