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지사 “집단휴진 중단”

2024-06-20 13:00:02 게재

19일 공동 호소문 발표

“의료개혁 중요현안” 강조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의료계의 집단휴진 논의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시·도지사들은 19일 ‘의료체계 안정과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공동호소문’을 통해 “우리사회의 핵심 의료인이자 전공의 및 의대생들의 스승이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의료현장에 계셔야 한다”며 의료계에 집단휴진 및 집단휴진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시·도지사들은 “지역 필수의료체계 강화와 지역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는 심각한 저출생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정책현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공의의 집단 파업, 의과대 학생들의 수업거부 및 동맹휴학이 장기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으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확산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을 향해 “의료현장을 떠나있는 전공의들과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시·도지사들은 마지막으로 “대화와 소통 그리고 양보와 타협이라는 원칙에 기반을 두어 우리사회가 만들어갈 의료정책과 의료개혁 방향을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호소문은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17개 시·도지사가 모두 서명했다.

시·도지사들은 지난 4월에도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대통령과의 대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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