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공지능로봇이 어르신 건강관리”

2024-08-19 17:27:50 게재

24시간 대화, 복약 시간 알람 등

고양 연천 등 보건소 14곳 시작

경기도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어르신들(65세 이상)의 건강관리를 돕는 ‘인공지능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도내 14개 보건소에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로봇 다솜K
인공지능로봇 다솜K (경기도 제공)

이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지피티(Chat-GPT)’가 탑재된 로봇을 가정에 대여해 어르신 건강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규칙적인 약 복용 및 식사 관리 알람) 정서지원(음성대화 서비스) 인지훈련(치매예방 프로그램)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서비스 및 필요시 응급관제센터를 통한 119 연계, 24시간 모니터링 등이다.

앞서 도는 보건소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고양시 일산동구, 화성시 서부·동탄·동부, 안산시 상록구, 파주시, 광주시, 하남시, 광명시, 안성시,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등 14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모두 583대의 로봇을 확보해 6월 말부터 준비된 보건소부터 각 가정에 순차 대여 중이다. 각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건강취약 독거노인을 발굴해 해당 가구가 동의하면 설치한다.

오명숙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를 고려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24시간 안전관리를 위해 AI 건강관리 로봇을 도입했다”면서 “건강취약계층의 사각지대 해소 및 고독사 예방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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