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종빛드림’ 2028년 수소혼소 50%

2024-11-29 09:44:27 게재

630MW급 발전과 340Gcal/h 열 공급설비 준공

국내 발전사 최초 수소혼소로 탄소중립 견인 기대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28일 세종시 누리동에 준공한 ‘신세종빛드림’발전소가 국내 수소경제 전환에 앞장선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빛드림에 국내 발전사 최초로 수소 혼소가 최대 50%까지 가능한 대형 가스터빈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발전소를 가동하되 2028년부터 50% 혼소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입찰 등을 통해 수소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며 “아울러 관련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종빛드림은 2007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집단에너지 사업이다. 630MW급 발전소와 시간당 340Gcal 용량의 열에너지 공급 설비로 구성됐다.

행정수도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계획된 이 사업은 남부발전이 발전소 건설을 통한 전기를 생산하고, 한국지역난방기술이 열공급 사업을 담당한다.

신세종빛드림은 △국내 최초 ‘안전·보건 통합 감시센터 구축 △근로자 안면인식 프로그램 도입 △드론과 중장비 근접 알림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김준동 사장은 “신세종빛드림이 세종시의 에너지자립 견인은 물론 향후 에너지전환의 단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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