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에 노년층 전용공간 선보인다

2024-11-29 13:00:05 게재

강서구 종합복지관 착공

“고령화시대 맞춤형 시설”

서울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강서구는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조감도 참조).

서울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조감도 강서구 제공

10월 말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민은 14만7865명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26.5%를 차지한다. 구는 이들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5개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등촌3동에 시립강서노인종합복지관이 있고 화곡동 지역에는 구립복지센터 4곳이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교육·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주민은 하루 평균 2752명에 달한다.

하지만 마곡지구에는 마땅한 노인복지시설이 없어 종합복지관 건립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마곡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선 기업에서 주민복지시설 기부채납을 약속하면서 방안을 찾았다. 구는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계에 반영할 의견을 들었다.

마곡동 743-2 일대에 들어설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은 연면적 2732㎡ 규모다. 구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에 이르는 건물을 지어 하루 1000명 이상 주민이 이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경로식당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과 상담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한다. 구는 특히 주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옥상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를 마련하고 1층에는 인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간이식당을 포함시켰다. 복지관은 내년 12월 준공해 2026년 4월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 여가 문화예술 등 각종 서비스를 누리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소통과 행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활기찬 노년생활을 지원할 복지관이 역동적인 마곡지구의 새로운 대표시설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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