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으로 자연환경복원 추진

2024-12-03 13:00:05 게재

한국환경보전원-현대차-아산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3일 오후 현대자동차 아산시와 아산시청에서 ‘자연환경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2024~2028년) 전략에 따른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앞서 한국환경보전원은 6월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환경보전원은 “기업 현황과 요구에 부합하는 훼손 후보지를 연결해 주는 등 기업 상담을 통해 현대자동차 및 아산시와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사업은 민간의 인적, 물적 자원 등을 활용해 훼손된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충남 선장면 군덕리 773-2 일원이다. 이곳은 과거 농경지로 이용되었으나 계절적 유량 변동에 따라 호소 습지 농경지로 변화를 반복해왔으며, 현재는 육화로 인한 습지기능이 훼손됐다.

한국환경보전원과 현대자동차는 축구장 면적의 약 1.3배 크기인 9000㎡에 이르는 이곳 공간에 △수서생물원(자연공원) △철새관찰대 △생태학습공간 등을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복원 이후 유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향후에도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자연환경복원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우리 기관은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민관협력을 활성화하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확대하여 녹색전환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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