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원조 가성비→ 국내 최대로
23년만에 4000 가맹점
상생·신뢰 특화매장↑
‘가성비 커피’로 시작해 ‘초거대 커피 가맹점’으로 진화했다.
커피전문점으론 국내 최대인 4000개 가맹점포를 거느린 이디야커피(이디야) 얘기다.
이디야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천안대로DT점’을 열어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가맹점 4000호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디야는 2001년 3월 1호점인 서울 흑석동 중앙대점을 시작으로 2003년 8월에 100번째 점포를 돌파했다. 2016년 9월 2000개를 넘어섰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4월 2500점을 열었다. 1호점을 낸지 23년 만에, 2500점 돌파 6년 만에 4000점 개점 기록을 올린 셈이다.
천안대로DT점은 차에 탄 상태에서 커피 등을 구매하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 매장이다.
천안 나들목(IC) 인근 차량 통행이 활발한 상권 초입에 입점했다. 합리적인 가격대 커피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은 곳이다.
이디야 관계자는 “천안대로DT점은 562㎡(170평) 규모 2층 매장으로 따뜻한 감성의 베이지톤 마감재를 바탕으로 파스텔 컬러포인트를 가미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연출하며 아늑하게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주변으로 천안 박물관과 천안 삼거리 공원 등이 인접해 주말 나들이 손님 접근성을 높였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임에도 30면의 넓은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어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이디야 측 설명이다.
‘천안대로DT점’은 베이커리(제빵) 특화 콘셉트를 적용해 일반 빵 메뉴 뿐아니라 생지를 활용해 갓 구운 빵, 샌드위치까지 사 먹을 수 있다.
이디야 측은 “천안대로DT점으로 가맹점 수가 4000개를 돌파한 배경엔 초기부터 꾸준히 실천해 온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 활동의 역할이 크다”면서 “제1 경영 철학인 ‘상생’을 바탕으로 전국 가맹점주들과 20년 넘게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맹점주를 위해 원두 무상 지원, 원자재 가격 인상 최소화 등 194억원 규모 지원 정책을 실행했다.
지난 10월 창사 이래 처음 브랜드 홍보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하고 광고·마케팅 비용 전액을 본사 가맹본부에서 부담했다.
가맹점 매출활성화를 위해 △모델 스틱커피 패키지 출시 △포토카드 이벤트 등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실제 가맹점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디야 측 설명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