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칭 ‘스미싱 문자’ 피해 막는다”

2024-12-12 13:00:03 게재

쿠팡 유통가 첫 ‘안심마크’

쿠팡이 “고객보호를 위해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스미싱 예방을 돕는 ‘안심마크’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낚시 합성어로 문자메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을 뜻한다.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인터넷주소 클릭을 통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해 피해를 입히는 식이다.

쿠팡에 따르면 스미싱 일당의 범죄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쿠팡 공식 고객센터 번호(1577-7011)로 사칭문자를 발신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쿠팡 고객을 포함한 국민은 쿠팡이나 쿠팡 고객센터, 배송직원을 사칭한 다양한 스미싱 문자를 받아왔다. ‘안녕하세요 쿠팡 영업부서입니다’ ‘쿠팡 입점 판매자입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입니다’ 등의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거나 리뷰나 마케팅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입금을 요청한 사례도 있다. 주식종목 추천이나 재난후원, 우수고객 한정 아르바이트 안내를 하겠다는 수법도 썼다.

때문에 안심마크 도입으로 쿠팡 고객을 포함한 국민이 ‘쿠팡이 실제 문자를 보냈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어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쿠팡 측은 내다봤다.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메시지는 쿠팡 로고 이미지와 함께 ‘안심마크’가 내용에 표시된다.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마크와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가 안심마크다. 이 안심마크는 문자메시지 상단에 표시되며 발신자가 쿠팡인지 아닌지 단번에 구별할 수 있다.

안심마크는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가 가능한 내용으로 위·변조가 어렵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