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찬성하지만 안전 걱정 ‘여전’

2024-12-13 13:00:02 게재

기후변화센터, 설문조사결과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쓸 의향은 있지만 위생이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걱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기후변화센터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생원료 활용 제품에 대한 수용성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민 의사를 중심으로 조사·분석했다.

응답자 중 89.9%(899명)가 재생원료 재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의향이 있는 제품 1위(중복응답)는 옷걸이 달걀판 부직포 등 생활용품(78.2%, 782명)이다.

이어 △식음료 용기(페트병, 유리병, 알루미늄 캔 등) 63.0% △포장재(농산물 포장재 등) 6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 용기는 47.3%로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신재 플라스틱 제품과 품질이 동일해도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재생원료는 위생적이지 않을 것 △제품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각각 67.7%(중복응답)로 가장 높았다. 가격이 신재보다 비쌀 거라는 우려보다 안전성과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신재 플라스틱 제품 대비 어느 정도 가격 수준이면 수용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신재 플라스틱과 가격이 비슷하면 재생원료 사용 제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48.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신재 플라스틱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도 재생원료 사용 제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4.8%로 가장 낮았다.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 대비 몇 %까지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0% 미만’이 53.9%로 가장 많았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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