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재무장관 사임…‘트럼프 관세’ 대응 두고 총리와 갈등

2024-12-17 13:00:01 게재

크리스티아 프리랜드(56·오른쪽)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고율 관세 대응 문제 등을 두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충돌한 뒤 16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사직서에서 “차기 미 행정부는 25% 관세 부과 위협을 포함해 공격적인 보호주의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이는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관세 전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두기 위해 재정 여력을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재정지출 확대를 둘러싸고 트뤼도 총리와 이견을 보인 가운데 현 상황에서 재정을 푸는 부양책이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고수하다가 결국 장관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