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에 100%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환경부 - 국토부, 종합 계획 수립
시화호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 2025~2054)’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구·산업 △교통·물류 △관광·레저 △환경·생태 △탄소중립·에너지 등 5개 분야 16개 과제(총 43개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올해 4월부터 정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시화호 마스터플랜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의 건의사항을 받아 중점 추진과제 발굴과 추진 방향 설정 등을 했다.
시화호 남측지구에 스마트그린산단과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한다.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 생산능력 확대와 반월특수지역 내 에너지 통합관리,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수도권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시화호로 수질 오염물질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반월·시화산단 내 영세업체의 저감시설 지원 등으로 수질개선과 더불어 악취 등 대기질 개선을 추진한다.
시화호 주변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안산선 등 광역적인 대중교통 체계와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을 확충한다. 거북섬의 문화시설 도입과 상권 활성화, 공룡화석지를 활용한 생태체험공간 조성 등도 추진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시화호 지역이 과거 환경오염·갈등의 오명을 벗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융합도시로 재도약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며 “또한 시화호 지역이 탄소중립 선도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도시 조성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올해 시화호 30주년을 맞이해 시화호를 품은 3개 지자체가 한 단계 더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관계 기관들과 합심해 마련한 종합계획인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서로 협력해서 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김선철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