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딤섬 냉동만두시장 제3의 물결”
소매점 기준 점유율 1위
해마다 매출 2배씩 성장
동원F&B(대표 김성용)가 딤섬류 4종(새우하가우 부추창펀 샤오롱바오 부채교)을 앞세워 국내 냉동만두시장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마켓링크를 통해 소매점 채널 기준 냉동만두 품목 내 딤섬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마켓링크는 조사기간 동안 대형마트와 기업형 체인수퍼, 조합형 마트와 개인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 품목을 종합해 결과를 집계했다.

동원F&B는 딤섬류 4종을 출시하기 전에도 개성왕만두 감자만두 등 마니아층을 형성한 냉동만두를 대량 생산해왔다. 기존 교자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대 후반 냉장고 보급과 함께 시작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왕만두를 거쳐 딤섬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동원F&B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맛을 찾던 동원F&B 연구진들은 딤섬류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에만 총 3년을 매달려 이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됐다.
동원F&B 딤섬류 4종은 제조법부터 남다르다. 100도 이상 온도로 끓인 물로 전분을 익반죽해 쫄깃쫄깃한 식감에 반투명한 피를 조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찜통으로 익힌 딤섬을 영하 30도로 급속 냉동시켜 수증기가 얼어붙어 얼음 알갱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영하 18도 이하 유지한 상태로 유통하는 콜드-체인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제품 신선도를 높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동원F&B가 딤섬류 제품을 처음 선보인 것은 2020년 12월로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은 낱알 기준 약 2억2500만개(약 1000만봉)에 달한다.
동원F&B 관계자는 “30여 년간 축적한 원천 제조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딤섬이 해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