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학생 취업·대학진학

2025-01-06 13:00:01 게재

영등포구 ‘꿈더하기학교’

서울 영등포구가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해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에서 고교과정 수료생 4명 모두가 취업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등포구는 학생 개개인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이 통했다고 6일 밝혔다.

‘꿈더하기학교’는 장애 청소년들 교육권 보장을 위해 영등포구가 설립한 특별한 공간이다. 발달장애 중·고등학생 18명이 현재 재학 중이다. 구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등포구 꿈더하기학교 고교과정 수료생 4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2024학년도 교교 과정 수료생 4명은 꿈더하기학교에서 각각의 진로를 정했다. 오케스트라 단원과 뮤지컬 극단 배우가 됐는가 하면 대학교에 진학했다. 남부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훈련생으로 정식 선발된 수료생도 있다. 정해진 행동방식을 바꾸는 데 거부감이 높았거나 규칙적인 업무와 장시간 집중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다.

꿈더하기학교는 정규 교과과정 외에 진로·특성화 창의체험 방과후과정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고등부는 맞춤형 진로상담과 현장실습을 통해 개인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생들 의지와 교사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누구나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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