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내수판매 꼴찌 탈출
‘그랑 콜레오스’ 인기
한국GM·KGM 수출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수판매 꼴찌를 탈출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3만9816대를 판매, 전년동기보다 80.6% 증가했다. 이로써 2만4824대 판매에 그친 한국GM과 순위를 바꿨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 4개월 만에 2만2034대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누적판매량의 약 95%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타났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l(테크노 트림 19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스테디셀러 SUV QM6는 7813대가 판매되며 누적판매 25만대를 돌파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옛 XM3)는 5932대 팔려 힘을 보탰다. 아르카나는 5만8801대를 수출하며, 효자 차종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2만4824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5.9% 감소했다. 로노코리아보다 1만4992대 적게 팔았다.
하지만 수출은 급증했다. 한국GM 수출은 전년보다 10.6% 늘어난 47만4735대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최대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5883대, 17만8852대 판매되며 해외 실적을 끌어올렸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보다 5.7% 감소한 4만7046대를 판매했다. 토레스와 렉스턴소포츠가 각각 1만3170대, 1만2779대 팔렸다. KGM도 수출은 6만2378대로 호조를 보여 2014년(7만2011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