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글라스 기판 실물 전시

2025-01-08 13:00:01 게재

AI 데이터센터 적용

세계 최초 상업화

SKC(대표 박원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5’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라스 기판을 선보였다.

SKC는 SK그룹 4개 계열사(SKC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엔무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을 실물 전시했다고 8일 밝혔다.

SKC 글라스기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SK 전시관 AI DC 구역에 전시돼 있다. 사진 SKC 제공
이번 전시에서 글라스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릴 설루션(방안)으로 소개된다.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이 적용된 모습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기판의 실제 활용 방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더불어 글라스 기판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다. SKC 글라스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AI 반도체를 위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발표에 참여해 글라스 기판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AI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글라스 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MLCC(척층세라믹콘덴서)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CPU와 GPU를 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를 통해 기존 기판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 든다.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을 적용하면 센터의 면적과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SKC는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이번 CES에서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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