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등으로 겨울 딸기재배 문제 해결
농촌진흥청 재배 기술 지원
겨울 과채류 안정생산 기반
딸기 등 겨울에 재배하는 과채류의 생산 안정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기술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전등을 활용한 재배 기술을 적용해 딸기 ‘설향’ 품종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시설재배 딸기 농가를 찾아 생육 상태와 출하량 등을 살폈다. 이어 작물 재배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한 농가는 식물 생장용 LED등을 활용한 재배 기술을 적용해 딸기 ‘설향’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LED 등을 이용해 딸기를 재배하면 흐린 날에도 빛 공급이 가능하고 식물 광합성이 원활해 생육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점등 시간 동안 실내 온도가 약 3도(℃) 상승하므로 난방과 습도 감소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LED 등을 활용한 시설작물 안정 생산 재배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월말까지 주요 과채류 주산지를 대상으로 중앙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 겨울철 시설재배 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돕고 있다.
중앙 현장 기술지원단은 딸기 토마토 참외 수박 오이 등 주요 시설 과채류 생육을 점검하고 생육이 저조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는 재배 기술을 지도한다. 또 시설 환기, 양·수분 관리를 비롯해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LED 등을 설치하거나 이산화탄소 공급 시설 등을 활용하면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시설재배 작물의 생육 부진과 생산량 감소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