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출생기본수당 매월 20만원 지급
2025-01-09 11:09:57 게재
18세까지 4320만원
1월부터 신청 지급해
전남 담양군은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생기본수당 지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와 담양군 출생기본수당 지급대상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 중 전남에 출생신고를 하고 담양에 주소를 둔 아동이다. 아이와 보호자 모두 출생신고일 기준으로 담양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살아야 한다. 지급 금액은 담양군과 전남도가 각각 10만원씩 모두 20만원으로 매월 25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8세까지 모두 4320만원이 지급된다. 수당은 아동 출생일 이후 11개월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신청한 달부터 지급하고 소급은 안 된다. 신청 대상자는 출생아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방문하거나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담양군은 신청 대상자에게 우편과 문자 발송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담양군은 지난해 출생 수당 신설을 위한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맺고 양육비와 교육비 지출에 대한 실질적 수요를 반영해 정책을 마련했다. 앞서 담양군은 ‘인구늘리기 조례’ 일부를 개정해 출생기본수당 지원 규정을 신설하는 등 준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첫 시행인 만큼 많은 가정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담양군 출생기본수당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담양군’ 건설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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