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5년 AI로 월가인력 최대 20만명 줄어

2025-01-10 13:00:49 게재

인공지능(AI)이 현재 인간노동자가 수행하는 업무를 잠식함에 따라 글로벌 은행들의 일자리가 향후 3~5년 내 최대 20만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9일 블룸버그통신 산하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은행 93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93명의 응답자 중 약 4분의 1이 전체 인력의 5~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은행들이 예측한 인력변화 평균값은 전체 직원의 3% 순감소였다.

BI 수석분석가 토마즈 노에첼은 “후방지원 업무, 리스크관리 업무, 운영 업무 등의 일자리가 가장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위험하다”며 “하지만 AI가 이러한 일자리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산성과 수익률은 상승할 전망이다. BI에 따르면 AI발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2027년 은행들의 세전이익이 기존보다 12~17%(18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향후 3~5년 내 생성형AI가 생산성과 수익을 5% 이상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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