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3기 신도시, 경제중심·녹색도시로”

2025-01-10 12:39:47 게재

박승원 시장 9일 언론브리핑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 추진”

경기 광명시가 9일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언론브리핑
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광명시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시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주거, 쾌적한 환경, 생활 SOC를 갖춘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명시흥 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평)에 6만7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신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자족용지 확보에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결과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3배(135만㎡)의 자족용지를 확보했다. 시는 이곳에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복합시설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부지의 35%인 445만㎡(134만평)는 서울 올림픽공원 3배 규모의 공원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 부지를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원과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덮개공원을 조성한다.

동시에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된다. 국토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도시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조성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인프라, 미래형 환승센터 등 공간 인프라 구성계획을 현대자동차가 용역사로 참여해 수립하고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계획도 수립해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3기 신도시 광명지역에 4만2000호, 약 10만5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시설 37곳, 공공청사 16곳을 비롯해 주차장 공원 하천 등 주민편의 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육아시설을 통합 연계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도입한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철산로 연결교량 신설,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 등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를 신설하고 박달로 등 6개 도로도 확장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고금리 고유가 고물가 탄핵시국 등 ‘4중고’로 어려워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에게 설 명절 전 지역화폐로 ‘민생안정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며 “2025년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정면 돌파해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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