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한국관 참여기업 “3억달러 계약 예상”

2025-01-13 13:00:04 게재

코트라, 한국기업 홍보 주력

MS 엔비디아 애플 등 방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13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445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차려진 통합한국관에는 7~1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소니 아마존 델타 보쉬 등 글로벌기업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2025 CES’에서 7~10일(현지시간)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현장에서 참가기업과 글로벌기업 관계자들이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제공

통합한국관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등 분야의 한국 혁신형 중소 스타트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했다.

눈동자 위치 추적 센서칩 개발업체 아이칩의 송재훈 대표는 “통합한국관 참가를 통해 동체 인식 세계 1위 ‘토비’, ‘스냅챗’ 등 주요 타깃 글로벌 테크기업과 상담을 진행했고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 개발 글로벌기업 M사와 50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기술로 텍스트를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로 참가한 아이리브의 이도희 대표는 “3D 애니메이션 생태계 선두기업 엔비디아 부사장과 향후 버츄얼아바타 개발 관련 기술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에 다양한 산업계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수요를 확인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8~9일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 행사를 열어 한국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P&G 혼다벤처스 센사타 테크놀로지스 등 21개 글로벌기업과 개별 상담을 주선했다.

또 해외 벤처캐피탈·바이어 등 160곳에 참석한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수요처 발굴과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참여기업 38곳이 현장에서 총 38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 및 기술제휴 MOU를 체결했다며 최종적으로 3억달러(약 4417억5000만원) 규모의 계약추진이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올해 CES에서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10개 기업이 참가하고, 6개 국가만 받는 이노베이션 챔피언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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