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코리아그랜드세일

2025-01-16 13:00:42 게재

1680개 기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 항공권 94%까지 파격적인 할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문화관광축제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5)’을 연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개막일에 서울 명동을 방문해 참여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앞에 마련된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제공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부터 해마다 방한 관광 비수기 1~2월 동안 열리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행사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항공 숙박 쇼핑 식음료 등 다양한 민간 기업과 협력한다. 올해 행사는 1680여개 기업이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214개 노선에 대해 최대 94% 할인을 포함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처음으로 근거리 방한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닷컴 코네스트 등과 협력해 중국 홍콩 일본발 방한 항공권을 최대 31% 할인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이비스 스타일 앰버서더 등 여러 호텔이 최대 19% 할인을 포함한 혜택을 선보인다.

쇼핑 기획전도 열린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롯데 신라 신라아이파크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면세점이 함께한다. 대형마트 중에는 롯데마트가 함께하며 두타몰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아웃렛이 참여한다. 전국 주요 지점에서는 구매 금액별 최대 100만원 상품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19개 매장에서 10% 할인, 올리브영은 명동 지역 5개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권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교통 식음 결제 정보제공 플랫폼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교통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는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캐치테이블 글로벌 제휴 400개 식음 업장을 예약 후 방문하면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렌지스퀘어의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사용하면 올리브영 등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유니온페이로 1000개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행사 정보를 안내한다.

명동 홍대 강남 등 주요 쇼핑 거점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운영한다. 쿠폰북 제공과 함께 주변 상권 내 구매 영수증 소지자와 즉시 환급을 인증한 소비자에게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5개 지역에서 체험행사 17개를 운영한다. ‘농심 라면공장 투어’ ‘온고푸드 나이트 다이닝 투어’ 등을 진행하며 ‘강원도 명소 탐방과 소주 공장 투어’ ‘화천 산천어 축제’ 등을 통해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와도 연계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그랜드세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한 외국인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케이-컬처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면서 “방한 관광 시장과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업계가 올해 힘차게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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