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6주 휴전’ 합의

2025-01-16 13:00:53 게재

19일 발효…인질 교환·병력 철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주간 휴전에 15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전쟁이 15개월 만에 포성이 멎을 전망이다.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대사가 15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이스라엘관광청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오는 19일 휴전이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후 470일만이며, 1차 휴전이 파기된 지 410일만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간 이어질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하며 여성, 어린이 등을 먼저 풀어주고 그다음으로 50세 이상 남성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석방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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