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지방소비세 관리
2025-01-17 13:00:20 게재
이자수입 재정 확보 기대
부산시가 오는 2월 1일부터 1년간 약 28조원에 이르는 전국 지방소비세를 관리한다.
부산시는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도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되면서 전국의 지방소비세 자금은 시 공금계좌로 관리하게 된다. 매 분기당 7조원 이상의 지방소비세가 시금고로 납입됨에 따라 현금유동성 확보는 물론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납입과정에서 발생하는 1년간 이자수입 81억원 가량은 시 재정으로 확보해 시급한 사업시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행안부를 설득해왔다. 인구 대비 지방소비세 비율이 높은 점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지정을 위한 유치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타 시도와의 경쟁 속에서 올해 지정 유치에 성공했다.
납입관리자는 지방세법 제71조에 따라 매년 행정안전부장관이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지정해 고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지정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지방세수 확보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약 81억원의 세입을 추가 확보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