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K뷰티에 잇단 ‘러브콜’
베트남 이어 일본 박람회에 15곳 초청 글로벌 판로지원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K뷰티(한국화장품)에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중소화장품 브랜드까지 세계적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K뷰티 엑스포에 국내 10개 화장품기업을 초청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위크 도쿄는 일본 최대 규모 화장품 무역 박람회다. 스킨케어·헤어케어·원료·OEM(제조업자개발생산)· 미용기기 등 뷰티 관련 제품을 대부분 망라하며 3일간 열린다. 3만7000㎡ 규모 전시장에서 20개국 이상 8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줄잡아 3만명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엔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콜마 글로벌(아녹) GP클럽(JM 솔루션, 트와터치) 링티 셀인샷 퓨젠바이오(세포랩) 블랙루즈 드림코스(러블리씨씨, 레이디비즈, 카미하우스) 글랜무어 이앤씨 테바랩스(머리칼) 진저6 퓨리토 디오에스앤유니크 라포코스메틱(퍼세이) 에리제론 등 15개 국내 화장품브랜드가 참여한다.
앞서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전용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닷컴 측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이미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무역 거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월 기준 알리바바닷컴에서 K뷰티 제품 중 스킨 토너 매출은 전년 대비 233%나 증가했다. 세럼 매출 역시 126% 급증했다. JM솔루션을 제조하는 GP클럽과 콜마 글로벌 등 국내 기업이 스킨케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알리바바닷컴 측 설명이다.
알리바바닷컴 관계자는 “지난 K뷰티 엑스포 베트남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고 세계적으로 K-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