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기전망 빛이 안보인다

2025-01-22 13:00:03 게재

35개월 연속 부정적

국내 대기업 경기전망이 역대 최장 기간 연속해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7.0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9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는 2022년 4월(99.1)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1월에 이어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 기록을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3.0)과 비제조업(81.4)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제조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제조업은 2024년 4월(98.4)부터 11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으나 전월(84.2) 대비 8.8 포인트 반등했다. 하지만 비제조업은 2020년 7월(72.4) 이후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