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선박 700척 집중점검한다

2025-01-31 13:00:05 게재

해양교통안전공단

현장중심 안전대책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선박 700척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로 했다.

공단은 31일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올해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공단은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으로 해양사고와 인명피해 저감 방안 마련 △국민과 함께

하는 안전교육과 선박관리로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고원인분석 기반 예방 활동과 해양사고 분석 국제적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과 세부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공단은 우선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충돌 전복 화재·폭발 안전사고 등 주요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선박 700척을 △안전사고 다발업종(250척) △2인 조업어선(350척) △안전취약선박(100척) 등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사고 위험요소(양망기 작동상태, 밀폐공간 유독가스 제거 등)를 집중점검하고 구명조끼 보급 및 착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복·침몰 등의 해양사고 상세원인 식별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공단은 지역별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사·센터와 전문정비업체 협업을 통해 무상 선박안전진단서비스도 추진한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선박안전진단서비스를 통해 공단이 관리하는 내항여객선의 기관손상사고를 2023년 대비 75%(12건 → 3건) 줄였다.

올해는 사고 취약지역 중·소형선박 1020척과 공단 관리대상 내항 여객선 95척 등 총 1115척을 선정해 전문진단 장비를 활용한 위험 요소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단에서 운영 중인 해양교통 안전지킴이 150명도 확대·개편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해양사고 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가입한 선박소유주를 대상으로는 소유 선박과 관련 설비의 점검 주기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가칭)‘선박검사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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