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2025-02-03 13:00:12 게재

‘방문의 해’ 맞아 본격화

드라마·영화 촬영지 활용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타 광역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도·세종시와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서부 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북 내륙권 관광진흥 사업은 충남 8개 시·군과 전북도 10개 시·군, 세종시를 광역단위로 추진한다. 연계관광구간 및 상품 개발, 연계관광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4색(향토문화 문화예술 자연휴양 역사문화) 이음 관광상품 개발·운영, 미식기행 관광상품 개발·운영을 비롯 관광홍보콘텐츠 제작, 서부 내륙권 특화 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예산 예당호 착한농촌세상, 청양 매운고추체험나라, 논산 근대역사문화촌 등 관광기반 사업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관광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의 촬영지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촬영지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충남도의회와 논산에서 각각 촬영됐다. ‘오징어게임2’를 제치고 최근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엑스오, 키티2’는 천안에서 촬영했다.

디즈니플러스의 ‘폭군’,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 티브이엔(tvN)의 ‘정년이’ ‘원경’ 등도 충남에서 촬영했다.

충남도는 영화·드라마 제작비 중 도내 소비액의 30%를 지원하는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충남은 2023년 45개 작품이 도내에서 촬영돼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3위 촬영지로 올라섰고 지난해엔 80개 작품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관광객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