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고등학교 건립 본격화
2025-02-03 11:02:26 게재
동작구 “27년 숙원”

서울 동작구 흑석고등학교가 교사 신축공사에 착공,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한다. 동작구는 27년간 주민들이 숙원해왔던 흑석고 개교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3일 밝혔다.
동작구에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탄 건 지난 2023년부터다. 신설이냐 기존 학교 활용이냐 방식이 엇갈렸는데 그해 4월 주민 설문조사에서 ‘신설’로 결정이 났다. 동작구는 두달 뒤 서울시교육청과 흑석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 흑석동 60번지에서 부지조성 공사를 시행했고 연말 착공에 이르렀다. 구는 “특히 공사 기간에는 부지 경계에 외벽을 설치하고 보행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주민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9월 말 학교부지에 적합한 나대지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을 승인했고 이로써 건립 준비가 끝났다. 동작구는 지난달 구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3월부터 골조공사를 비롯한 본격적인 건립에 돌입한다. 내년 3월 정상 개교를 목표로 공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학교 건물 착공에 들어간 만큼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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