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N수생 20만명 안팎 예상”

2025-02-03 13:00:34 게재

종로학원 수능 접수자 분석

25년 만에 최대 인원 예측

오는 11월 13일 치러질 예정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재수생 등 ‘N수생’이 응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일 역대 N수생 비율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치러질 2026학년도 수능의 N수생 응시자는 2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연도 고3 졸업생 대비 N수생 비율, 연도별 N수생 추세, 고3 학생 수 등을 토대로 20만2762명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종로학원은 예측했다. 이는 2025학년도 N수생(검정고시 등 포함) 18만1893명보다 11.5% 늘어난 규모다.

N수생이 20만명을 돌파한다면 2001학년도 26만9059명 이후 최대가 된다.

N수생이 20만명을 넘어간 적은 1994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 모두 8번이 있었고 1996학년도 31만3828명이 역대 최대였다.

2002~2025학년도까지는 10만명대를 유지했으며 2004학년도 19만8025명이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올해 졸업을 앞둔 고3 학생 수는 45만3812명이며 34만777명이 2025학년도 수능을 치렀다. 전년도 고3 수능 응시자 수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2025학년도 4년제 202개 대학의 정시모집 모집인원, 지원자 수를 토대로 어느 대학에도 들어가지 못한 탈락 학생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만1763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국 98개 의·치·한·약대 등 이른바 메디컬 분야에서의 정시 탈락 인원이 전년보다 18.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실제 N수생 규모는 의대 모집인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면서 반수생이 급증했다.

종로학원은 “최근 취업난 등의 여파로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뚜렷한 상황에서 정시 지원에서도 상향 지원 경향이 나타난다”며 “대학 진학 후에도 반수 등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재도전하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통계적 수치 흐름으로는 N수생 20만명 돌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나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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