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버스터미널’ 3월부터 정상운영

2025-02-03 11:13:06 게재

시, 5년 이상 운영 조건부 승인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으며 문을 닫았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야탑버스터미널)이 오는 3월부터 운영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전경.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전경. 사진 성남시 제공

앞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지난 2021년 12월 운영업체가 휴업을 신청했고 이후 시가 긴급재정 지원에 나섰지만 끝내 2022년 말 영업을 종료했다.

시는 터미널이 폐업을 하자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마련해 운영을 지원해 왔다. 또 임시터미널에 대기 텐트와 의자, 방한쉘터, 온열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 대응해 왔다.

그러나 도로변 임시터미널의 특성상 야외 승·하차와 갓길정차 등으로 시민 불편이 계속되면서 터미널 정상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기간 동안 터미널을 운영하겠다는 면허 신청이 세차례 접수됐으나 자금과 경영 능력이 미달돼 터미널은 오랜 기간 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6일 ㈜NSP가 제출한 면허 신청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각종 미비점을 보완시켜 최종 운영권을 승인했다. 시는 5년 이상 영업 유지와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시가 지정한 새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하는 등 다수의 이행조건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업체가 2월 중 시설 보수를 완료한 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라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교통약자의 원거리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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