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해 더욱 즐거운 여행, 익산·경주시

2025-02-04 13:00:02 게재

‘2025년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정

연간 국비 2억5000만원 등 4년간 10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를 4일 선정했다. 이로써 기존 4개 도시를 포함해 전국 6개 도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지정됐다.

한자리에 모인 반려동물들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 반려견놀이터에서 ‘송파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한국관광공사 2024년 조사 결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 경험은 74.1%로, 당일 여행과 숙박 여행이 각각 전년 대비 4.4%p, 7.4%p 증가했다.

익산시는 ‘누릴수록 더 행복한 반려동물 치유관광 도시’를 주제로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 반려동물 공원(펫파크)을 조성한다. ‘도가(DOG+YOGA) 캠핑체험’ ‘멍룡 한옥살이 체험’ ‘동물 헬스케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자연관광지 5곳을 연계한 ‘애니 트레킹로’를 만든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에 테마파크 ‘펫피아’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10선을 선정한다. ‘보문호 도그런’ ‘댕리단길 카페투어’ ‘경주 국제 펫스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도시들은 4년간 매년 국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반려동물 친화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지역특화 여행콘텐츠를 개발한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편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여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2024년 조사 결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경험자 4명 중 1명은 여행을 할 때 ‘비반려인의 부정적 시선 및 태도’를 우려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태규 펫츠고트래블 대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방문을 해도 명확한 표시가 없어 비반려인들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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