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글로벌 원전정비 확대 박차
루마니아 체코사업에 이어
브라질 스페인 남아공 박차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글로벌 원전 정비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팀 코리아’가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공사 사업참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전KPS는 브라질과 남아공 스페인 등 신규 해외원전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공사 사업수행을 위한 계약체결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후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 공사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으며, 원전분야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교육센터도 신설했다.
특히 체르나보다 원전의 주요기기 공급사인 캐나다 캔두에너지사 및 이탈리아 안살도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올 상반기 중 최종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체코 원전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정비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현지 원전기업인 스코다 제이에스, 베트바르, 테즈브세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원전시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현지 업체인 아이씨서플라이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앙그라 원전 2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현지 에이전시 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가동원전 정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원전을 포함한 16개 발전소 정비사업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행했다.
이후 3년간 총액 약 838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아프리카 전역 신규 원전 건설사업 참여의 기반을 닦았다.
한전KPS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혀가면서 전 세계 원전 정비시장의 핵심 리더기업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