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지속가능경영…장애인 고용 확대로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개장
계열사 고용 확대로 이어져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장애인을 고용한 사내 복지 카페를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본사가 있는 충북 충주캠퍼스 본관 1층에 ‘엘리스 카페’를 열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가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사원증을 걸어주며 입사를 축하했다.
현대무벡스도 지난달말 청라R&D센터 1층 로비에‘카페 웨이브466’을 개장했다.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 등 임직원들이 이날 장애인 직원들을 맞았다.
‘엘리스 카페’와 ‘카페 웨이브 466’은 설문 등을 통해 임직원의 뜻을 모아 이름을 정했다. 두 카페는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이 각각 운영을 담당, 임직원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특히 엘리스 카페는 운영 수익 일부를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장애인 고용에 나섰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9월 이동원 보치아(장애인 스포츠 종목) 선수를 채용해 출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은 세탁 업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영상디자인 업무 등에 각각 장애인을 고용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애인 20명을 고용해 ‘오르락 합창단’을 창단했다.
현대그룹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사회공헌뿐 아니라 회사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