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티크루즈 사업 첫걸음

2025-02-05 13:00:04 게재

북항에서 도심을 연결

군 유휴부지 공원지정

부산 동천 일대를 정비해 북항과 도심을 관광선으로 연결하는 부산시의 시티크루즈 사업이 첫 발을 뗐다.

부산시는 5일 광무 워터프론트파크 조성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023년 5월 2일 광무 워터프론트파크 게획을 발표하며 북항과 서면도심을 잇는 시티크루즈를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현재 국방부 유휴부지인 이 일대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면 추후 군 시설 재활용이나 민간매각은 할 수 없게 된다.

이 부지는 현재 용도가 상업용지다. 민간에 매각하면 주상복합아파트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국방부와 협의해서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방부 역시 군 시설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국방부와 공원 지정에 대해 협의까지 모두 마쳤다고 설명한다.

이번에 공원으로 지정될 국방부 유휴부지는 부산시의 시티크루즈 사업의 핵심시설 부지로 꼽힌다.

시는 이 곳을 중심으로 동천 일대 보행로 연결사업을 통해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이벤트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근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BIFC)의 추가 구역으로 확보해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추후 디지털금융을 비롯한 신산업 기업들도 유치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친 후 내년 초 공원으로 지정한다. 시는 도시공원 지정과 함께 국방부와 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용역을 통해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주변 여건을 고려해 서면 상권과 도시철도, 동천과의 연계 가능한 계획도 수립하는 등 제반 관련 계획 및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광무 워터프론트파크 사업은 동천 및 문현혁신도시와 연계해 친수공간 및 지원시설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이 지난 2023년 5월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도시계획시설 추진으로 본격적인 사업의 첫걸음을 딛게 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군이 사용하는 55보급창 이전 및 북항재개발 완료 후 북항지역에서 55보급창, 서면 중심까지 이어지는 시티크루즈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로 활용한다. 동천은 과거 부산의 경제부흥기에 대기업들의 물류를 운송하는 운하 역할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 일원을 부산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활력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국제관광도시로시의 관광자원화에도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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