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AI 전자칠판으로 세계 노린다
ISE 2025서 신제품 공개
다국어 가능, 음성명령
에듀테크 전문기업 아하(대표 구기도)가 똑똑해진 전자칠판으로 세계시장을 노린다.
아하는 “최근 열린 ISE 2025에서 신제품 QLED 인공지능(AI) 전자칠판 65인치, 75인치와 개발 중인 신개념 전자교탁 2종,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ISE는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오디오 전문전시회로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하가 공개한 QLED AI 전자칠판은 매우 똑똑하다.
먼저 전자칠판에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백라이트를 다수의 영역으로 구분해 화면을 분할 구동한다. 영상의 어두운 영역은 백라이트를 끄거나 빛을 줄이고, 밝은 영역은 휘도를 높여 명암비를 개선해 보다 현실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한다. 동시에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한다.
아하에 따르면 75인치 QLED AI 전자칠판의 경우 동영상 재생시 소비전력이 시간당 240W정도다. 로컬 디밍을 적용한 결과 밝은영역은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 어두운 영역은 크게 줄어들어 최대 45.8% 절감돼 소비전력은 130Wh로 줄었다. 시간당 110W를 절약해 8시간 사용시 880W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아하는 “전기요금이 매년 인상되는 시점에 전자칠판 수십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교육기관의 경우 전기요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어 회의시 번역회의록을 작성하고 요약도 가능하다.
구글에서 지원하는 다국어 대부분을 지원하는 AI 다국어 회의록 작성기능은 회의 참여자의 사용 언어를 실시간 번역해 텍스트(문자)로 기록해 보여준다. 회의 종료와 동시에 회의록 작성이 완료되고 회의내용을 요약까지 준다.
다국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학교에서 교무회의와 다문화가정 학부모 상담과 교육, 바이어와의 상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AI 음성명령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지원한다. 음성명령을 활용하면 쉽고 빠르게 전자칠판을 사용할 수 있다.
QLED AI 전자칠판은 구글 EDLA인증을 받아 안드로이드 15로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구글과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앱(APP)을 전자칠판에 설치해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 QLED AI 전자칠판은 △동시 터치 50포인트 △말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마이크오 4K카메라 △최고 1.67ms 이하의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한 터치센서 등의 기능을 장착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