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에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 조성
2025-02-06 13:00:06 게재
GH-남양주시 5일 업무협약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내 최초로 남양주 다산신도시를 지나는 철도 위를 덮은 상부공간과 인근 유휴부지에 콤팩트시티(압축도시)를 조성한다.

GH는 5일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남양주시와 다산신도시 내 경의중앙선 철도 상부공간에 ‘입체복합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밀집시켜 압축·고밀 개발하는 도시를 말한다.
앞서 GH와 남양주시는 2023년부터 국가철도공단의 위수탁을 통해 기존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약 600m 구간(폭 50~80m) 상부를 덮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5만9400㎡ 규모의 부지가 생겨 철도가 지나는 상부는 공원(가칭 정약용 공원) 으로 조성한다. 인접 유휴부지에는 공공시설과 창업기반시설, 실내정원,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인·4인, 신혼부부 등 생애주기별 내집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공공형주택 300여세대도 공급한다.

철도를 덮어 그 위에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H는 철도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한 공간에서 일하고 즐기고 쉴 수 있는 매력적인 주거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국내 최초로 철도 상부에 도시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며 “이용률이 낮은 도심지 유휴공간을 혁신하는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