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시설 정비사업 속도 낸다

2025-02-06 13:00:31 게재

농식품부 상반기 조기집행

1조4천억원, 전년비 8%p↑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농업기반시설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생산기반정비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조기 집행하는 예산은 1조4541억원으로 2025년 SOC 예산 1조9428억원의 75%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집행률 67%보다 8%p가 상승한 규모다.

농식품부는 농촌용수개발 1767억원, 배수개선 3639억원, 수리시설개보수 5713억원 등을 상반기에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전영농과 재해예방 등의 사업효과도 조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습가뭄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농촌용수개발은 56개 지구(준공 5, 계속 46, 신규 5)에 2357억원을 투입한다. 저지대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은 285개지구(준공 37, 계속 188, 신규 60)에 4852억원, 재해에 취약한 수리시설 보수·보강을 위한 수리시설개보수는 645개 지구(준공 170, 계속 295, 신규 180)에 7617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산재 되어 있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유지관리에 1566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배수개선의 경우 올해 말까지 13개 지구 논 1803㏊에 다양한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논에 콩과 시설하우스 등 타 작물의 재배가 집단화된 47지구 4614㏊를 대상으로 설계빈도가 30년 이상(시설하우스는 50년 이상)으로 상향된 배수시설 설계기준을 적용한다.

농식품부는 1월에 각 시·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예산을 배정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안전영농과 재해예방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정비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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