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하얼빈 동계AG 7일 개막
34개국 1300명 참가
한국 종합 2위 정조준
아시아인들의 겨울 최대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막을 올린다. 9회째를 맞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된다.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는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이번 대회엔 동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인 34개국 약 1300명이 출전해 64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22명(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바라본다.
메달 경쟁을 이끌 종목은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나서는 여자 쇼트트랙에선 경쟁 상대가 보이지 않는 만큼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은 다관왕 후보다. 린샤오쥔은 한국과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 그가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귀화 후 처음이다.
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남자 단거리 에이스 김준호(강원도청)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스타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은 남녀 싱글에서 일본 가기야마 유마, 사카모토 가오리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한다.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설상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송현경 기자·연합뉴스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