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펀드 이익배당금 48조원
전년 대비 78% 증가 … 재투자율 55%·청산분배 22.72%↑
2024년 펀드 이익배당금이 48조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배당금 재투자율도 55%에 달했다. 이익배당금은 펀드가 매 회계기간 종료 시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을 말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47조9278억원으로 전년 26조 9169억원 대비 78.06% 늘었다. 이 중 공모펀드는 7조2027억원으로 65.54%, 사모펀드는 40조7251억원으로 80.47% 증가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 2505개, 사모펀드 1만5771개로 각각 29.93%, 8.6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특별자산형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만 전년 대비 69.08% 감소하고 그 외 모든 유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이 증가했다. 특히 채권·채권혼합이 169.44%로 급증했고 재간접과 파생상품투자형 펀드 등의 기타 유형은 127.66%, 주식·주식혼합 유형은 122.6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펀드 중에선 주식·주식혼합이 전년 대비 249.43%로 크게 급증했고 부동산·특별자산의 이익배당금 지급액만 14.45% 증가에 그쳤다.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26조2743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54.82% 수준이었다. 재투자금액 중 공모펀드는 6조5300억원, 사모펀드는 19조7443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90.66%, 48.48%로 집계됐다.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이익배당금 비중이 높아 재투자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펀드 신규 설정액은 70조7677억원으로 전년 51조8671억원 대비 36.44% 증가했다. 이 중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4조3404억원으로 8.63% 감소했고 머니마켓펀드(MMF)형(-68.44%)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66조4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8% 증가했는데, 특히 채권·채권혼합형(70.26%)에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펀드 청산분배금은 37조8308억원으로 전년 30조8278억원 대비 22.72% 증가했다. 청산분배금은 펀드가 신탁계약기간 종료 등으로 해지 시 잔여 재산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이다.
이 중 공모펀드 청산분배금은 2조7031억원으로 18.51% 감소했고 특히 기타 유형(-43.82%)에서 대폭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 청산분배금은 35조1277억원으로 27.69% 늘었고 부동산·특별자산 유형(43.97%)에서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