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장의 과실을 좋은 일자리 증가로”

2025-02-06 13:00:22 게재

균형발전·복지재원 확충도 ‘기업 성장’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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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본부장은 “핵심은 제조업과 IT에 이은 AI, 문화, 안보를 축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이라며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바이오 문화 방산 에너지 식량 분야에서 100개 유니콘 기업과 삼성전자급 헥토콘 기업 6개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과 판로 확보 등 실질적인 산업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조성과 2조원 이상의 정부 혁신조달 계획도 내놨다.

구체적으로 AI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7개 빅테크 기업에 버금가는 규모의 ‘국가 AI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AI 테스트베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 관광 자영업 연계를 통해 해외관광객 5000만명을 유치하고 전통서비스업의 성장동력화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방위산업에서는 팬데믹, 에너지, 식량, 안보기술 자립으로 안보산업을 확대, 육성하면서 기존 제조업 혁신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기업 성장’이 분배와 공정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주 본부장은 “성장의 과실을 좋은 일자리의 증가, 균형발전 그리고 복지재원 확충으로 연계시키는 전략”을 강조했다. 러스트 벨트를 우려하는 제조업 일자리의 성장뿐만 아니라 전체 일자리의 40%에 해당하는 문화 관광 음식 숙박 쇼핑 운수 등 전통서비스업과 자영업을 좋은 일자리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부울경 대구경북·강원 충청 전라·제주 수도권 등에 핵토콘급 기업을 육성해 각 초광역권을 수도권 규모의 산업생태계(슈퍼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균형발전전략도 내놨다.

그러면서 아세안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인도 아랍 등)에서 오세아니아 북아프리카까지 30억 인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신남방정책, 신아시아 전략을 추진하고 부족한 성장인재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과 사회적 합의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주 본부장은 “성패는 속도와 실행력에 달려있다”며 “성과 창출을 위해 현재의 분산 거버넌스를 강력한 국가 콘트롤타워로 전환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 산업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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