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클릭’ 민주당, ‘선 성장 후 분배’도 수용
‘5년내 3%대 성장’ 일자리 창출 전략 제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장주의’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성장 우선’을 앞세우고 ‘5년 집권 내에 3%대 성장률 달성’이라는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방법은 제조업과 IT를 AI, 문화, 안보산업과 연계하는 ‘산업정책’이다. 이를 통해 100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6개 헥토콘(기업가치 100조원 이상)을 만들고 이러한 산업 지원전략이 좋은 일자리, 지역 균형발전, 복지재원 확충 등 ‘분배’로 흘러내려가는 ‘낙수효과’까지 청사진으로 내놓았다. 민주당이 그동안 거리를 두거나 비판해온 보수진영의 전형적인 경제정책인 성장 전략과 낙수 효과를 동시해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의 ‘기업을 통한 성장 우선주의’와 맞닿아 있어 향후 조기 대선 과정에서 핵심 의제로 채택될지 주목된다.
6일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신년 첫 세미나를 갖고 ‘성장 우선’(Growth First) 전략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내놓았다. 발표자로 나선 주형철 K-먹사니즘 본부장은 “향후 5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성장 우선 전략을 통해 현재 1%대에서 5년 내 3%대 성장률, 10년 내 4%대 성장률 달성을 이루겠다”고 했다.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활용할 방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산업정책’이다.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통한 인공지능(AI) 문화 안보(에너지 방산 바이오 식량) 산업을 육성해 경쟁력있는 빅테크 기업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