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인원 끄집어내라’ 지시”
2025-02-07 13:00:05 게재
윤 대통령은 지시내용 부인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출동 군 병력 지휘 사령관에게 ‘국회 내 인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인원’이 누구인지에 대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의원’이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전면 부인했다.

헌법재판소는 6일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을 열고 증인신문을 열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아직 국회 내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끌어내라는 인원을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내 인원을 끌어내라고 비화폰으로 지시한 시점에 본관 안에 작전 요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비화폰 통화 관련 “당시 인원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 의원이면 의원이지 한 번도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