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두면 좋을 기후환경 책
기후변화, 뉴스로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다
2025-02-10 13:00:07 게재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친 체제 전환이 필수다.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인한 전지구 온도 상승은 부메랑처럼 인류 생활사에 전반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환경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노동 문화 등에서도 유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기후 인지 감수성’이 높은 사회로의 전환은 필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 책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높이고 넓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후변화와 환경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모임 ‘그린펜’은 약 1년간 국내외 기사들을 조사해 32가지 뉴스를 선정했다.
단순히 뉴스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해당 이슈가 담고 있는 맥락을 짚어내며 그 의미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한 게 특징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아주 긴 호흡의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린펜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환경 마음’이라는 작은 잎들이 연쇄적으로 피어나길 기대했다.
“환경 문제는 수학 문제 풀 듯이 명확한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의 삶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목소리도 수용해서 민주적인 방법으로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기후변화나 환경 관련 지식을 전하는 것 너머의 이야기를 숨겨 두었습니다. 복잡한 문제가 닥쳤을 때 지치지 않을 힘을 미리 키울 수 있도록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을 읽으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