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두면 좋을 기후환경 책

과학으로 풀어낸 기후변화, 우리 미래를 위한 해법

2025-02-10 13:00:07 게재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요즘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다. 다양한 과학 자료들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실상과 해결책을 심도 있게 다뤘다.

기후 블랙홀 박상욱/청어람미디어/1만7000원

저자는 이 책에서 기후변화가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국한되지 않는 인류 공통의 과제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방대한 양의 과학 자료들을 꼼꼼하게 분석해 폭넓게 팩트체크를 진행한 이유도 정파나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저자는 서문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은 인류 공통의 아젠다”라며 “양 극단을 배격하고 오직 과학·합리적 근거에 기반해 공정한 정책 논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러한 논의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어린 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논의의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걸 강조한다. 결국 시대 흐름을 바꾸는 동력은 사람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접하지 못한 큰 변곡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약자와 소외 계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기후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필수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두에게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인류가 영원히 가져가야 할 과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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